이스라엘이 이란과 교전을 중단한 지 하루 만에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가 활동하는 레바논 남부에 대한 대대적 공습을 단행했습니다.
레바논 보건부는 현지 시간 9일 이스라엘군이 남부 해안 도시 티레를 공습해 8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구조대원들이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서 생존자를 수색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공습은 이스라엘군이 티레 시 전역을 대상으로 대피령을 내린 직후 이뤄졌고, 시아파 무슬림이 아닌 기독교도 밀집 거주지역까지 대피 대상에 포함했습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이란 지원 헤즈볼라 무장세력이 이 지역에 숨어 있다고 주장하며 철수하려고 위협했습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공습의 영향으로 티레 인근 다수의 병원에서 진행하던 의료 활동과 이동식 진료소 운영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란군은 하루 전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 중단을 선언하면서도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를 계속 공격하면 이전보다 훨씬 더 강력하고 압도적인 조치를 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지난 7일 베이루트 남쪽 외곽의 헤즈볼라 본부를 공습했습니다.
이란은 이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을 겨냥해 30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고, 이스라엘도 전투기 등을 동원해 2차례에 걸쳐 이란의 방공시스템과 석유화학단지 등에 공습을 가했습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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