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촉발돼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이어지는 `개표소 봉쇄 시위` 현장에서 흉기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17일 이날 오후 10시 24분쯤 경기장 1-3 게이트 앞에서 30대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흉기로 자해한 뒤 경찰과 대치하다 제압됐습니다.
목격자와 현장을 촬영한 영상 등을 보면 이 남성은 오른손으로 흉기를 잡고 왼팔 부위에 피를 흘리는 상태로 "이(개표소) 안에서 사람이 죽고 있다"는 외침을 반복했습니다.
남성은 경찰이 다가오자 흉기를 허공에 휘두르며 대치했으나, 결국 현장에 투입된 경찰 기동대에게 제압당했습니다.
병원으로 이송된 남성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남성 외에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 목격자는 연합뉴스에 "남성이 `여기 있는 사람 다 죽여버리겠다`고 소리쳤다"고 전했으나 진위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흉기는 지역 경찰에 인계됐습니다.
현장을 관할하는 송파경찰서는 남성의 의도 등에 대해 파악할 예정입니다.
술이나 약에 취한 상태이거나 정신 이상이 있는지 등도 함께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 비공식 추산 2천여명이 모여있던 당시 시위 현장은 하마터면 강력 사건으로 번질 수 있었던 소동에 적잖은 혼돈이 빚어졌습니다.
일부는 놀란 가슴을 부여잡고 귀가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한 60대 남성은 "이유 없이 자해한 것 같다"며 "무섭지만 그래도 자리를 지킬 것"이라고 했습니다.
한 여성 시위 참가자는 "흉기를 들고 있는데 왜 경찰은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느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바닥에 떨어진 남성의 핏자국을 닦는 시위 참가자와 `현장 보전이 필요하다`는 참가자들이 언쟁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일부 시위 참가자는 자해 남성이 아시아 특정 국가 유학생이라는 주장을 펴기도 했으나 확인은 되지 않았습니다.
이날로 13일째 이어진 개표소 봉쇄 시위에서 자해 소동이 벌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오디오ㅣAI앵커
제작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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