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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지지 않는 나라' 영국의 대몰락…브렉시트의 잔혹한 저주? [지금이뉴스] / YTN

2026-06-23 69 Dailymotion

영국이 또다시 총리 교체를 앞두고 있습니다. 키어 스타머 총리가 사임을 발표하면서 영국은 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약 10년 동안 7명의 총리를 맞이하게 됐습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데이비드 캐머런, 보리스 존슨, 스타머 총리가 모두 총선 승리 이후 집권 기반을 확보한 듯 보였지만 3년도 채 지나지 않아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며, 이는 1830년대 이후 찾아보기 어려운 수준의 정치 불안정이라고 평가했습니다.

FT는 영국 정치 혼란의 배경으로 브렉시트 후유증, 총리들의 잇단 실책, 장기 경제 침체, 당내 반란 문화, 소셜미디어 중심의 정치 환경 변화를 주요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브렉시트 이후 영국 정치는 크게 흔들렸습니다. 유럽연합(EU)과의 관계 정리에 정치 역량이 집중되면서 생산성 저하와 지역 격차 같은 구조적 문제가 뒤로 밀렸다는 분석입니다. 전통적인 노동당 지지층과 보수당 지지층도 재편되면서 기존 정당 구도가 약화됐고, 포퓰리즘 세력이 영향력을 확대했습니다.

총리들의 잇따른 정치적 실책도 혼란을 키웠습니다. 캐머런 전 총리는 브렉시트 국민투표라는 승부수를 던졌다가 물러났고, 테리사 메이 전 총리는 조기 총선 실패로 리더십을 잃었습니다. 보리스 존슨 전 총리는 코로나19 당시 방역 규정 위반 논란으로 퇴진 압박을 받았고, 리즈 트러스 전 총리는 감세 정책 추진 과정에서 금융시장 혼란을 일으킨 뒤 단기간에 사임했습니다.

경제 문제도 핵심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영국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장기 성장 둔화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최근에는 물가 상승과 생활비 부담까지 겹쳤습니다. 국가부채 증가와 복지 비용 부담도 커지면서 국민들이 체감하는 삶의 개선이 제한됐다는 평가입니다.

당내 의원들의 영향력 확대도 총리들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브렉시트 과정에서 지도부에 공개적으로 반기를 드는 정치 문화가 강화됐고, 이제는 총선에서 압승한 총리라도 당내 반발로 흔들릴 수 있다는 인식이 자리 잡았습니다.

소셜미디어 확산도 정치 환경을 바꿨습니다. 유권자들은 알고리즘을 통해 자신이 선호하는 정치 콘텐츠를 주로 접하면서 정치가 정책보다 인물과 이미지 중심으로 변했다는 분석입니다.

FT는 영국이 통치 불가능한 나라가 된 것은 아니지만, 경제 불안과 정치 구조 변화 속에서 과거보다 총리가 훨씬 짧은 시간 안에 신뢰를 잃...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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