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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어먹을 헛소리 숫자"…폭발한 트럼프, 상호관세 직전 상황 공개 [지금이뉴스] / YTN

2026-06-24 2 Dailymotion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해 4월 2일 상호관세 정책을 발표해 전 세계를 뒤흔들기 불과 며칠 전까지도 구체적인 관세율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였다고 뉴욕타임스(NYT) 기자들이 23일(현지시간) 발간한 신간에서 밝혔습니다.

NYT의 백악관 담당인 매기 하버만과 조나단 스완 기자는 이날 발간한 저서 `정권교체`(Regime Change)에서 상호관세 정책 발표일인 `해방의 날`을 전후해 백악관 내부에서 벌어졌던 혼란상을 이 같이 전했습니다.

발간된 저서 내용을 보면 상호관세 정책 발표를 며칠 앞두고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전 세계 무역상대국의 인사들에게 연락을 돌려 경고 메시지를 전하는 임무를 나눠 받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경고 내용은 모호했고, 두 장관은 그저 상대국에 보복 조치를 하지 말 것을 촉구했을 뿐이었습니다.

저자는 "경고들은 모호했는데 두 장관 역시 트럼프가 무엇을 할지 몰랐기 때문"이라며 "트럼프도 몰랐고, 그는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은 상태였다"라고 썼습니다.

발표 직전까지 구체적인 수치가 확정되지 못했던 이유는 관세 정책이 철저한 분석과 시뮬레이션을 통해 도출되지 않고 트럼프 대통령 개인의 직관과 고집에 의해 조율되고 있었던 탓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부의 관세 정책 수립 과정에서 행정부가 보고한 공식 자료를 신뢰하지 않으면서 보좌관에게 자신의 입맛에 맞는 숫자를 찾도록 `구글링`을 지시한 일화도 소개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방의 날 일주일 전인 2025년 3월 26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참모진과 관세 전략을 둘러싼 회의를 하며 "아무도 내게 빌어먹을 숫자를 가져오지 않아"라고 불평을 털어놨습니다.

그러면서 집무실 구석 벽에 앉은 나탈리 하프 보좌관에게 "구글링 좀 해봐. 그리고 내게 진짜 숫자를 가져와 봐"라고 주문했습니다.

러트닉 장관이 무역대표부(USTR)에서 산출한 각국의 대미 관세율 자료를 제시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건 빌어먹을 헛소리 숫자야"라며 믿지 않았다고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책사`인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담당 고문과 상의해 각국의 상호관세율을 확정했는데, 세율이 주먹구구식으로 정해진 것으로 드러나면서 백악관 참모진조차 불평을 털어놨던 것 나타났습니다.


오디오ㅣAI앵커
제작ㅣ이 선

#지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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