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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의 진정한 주인은?..'손발 묶인' 미국 시험하는 이란 / YTN

2026-06-29 75 Dailymotion

전문가들 "미국 이란 상대 전면전 불가능"
호르무즈 전면봉쇄 시 유가 폭등·미국 물가 직격탄
트럼프 행정부에 중동 전쟁은 '정치적 자살골'
이란, 미국의 '손발 묶인 딜레마' 간파


호르무즈 해협을 두고 공방을 볼이던 미국과 이란이 극적으로 무력 충돌을 중단하고 다시 협의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호언장담과 달리, 호르무즈의 지정학적 약점을 쥔 이란이 판을 주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권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양해각서 서명 이후 발생한 최대 충돌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더 이상 존재하지 못하게 하겠다"며 연일 강경 대책을 쏟아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이란이 대가를 치르게 될까요?) 곧 알게 될 겁니다. 이 사안은 매우 중대하며 명백한 대가를 치러야 합니다.]

하지만 말뿐일 뿐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대규모 전면전을 벌이는 건 불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냉정한 평가입니다.

전 세계 원유 물동량 5분의 1이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이 전면봉쇄될 경우, 글로벌 유가 폭등은 물론 미국 경제마저 물가 폭탄을 맞게 됩니다.

해외 주둔 미군 철수를 주장해 온 트럼프 행정부에게 새로운 중동 전쟁은 정치적 자살골이나 다름없습니다.

이란은 미국의 이 '손발 묶인 딜레마'를 정확히 꿰뚫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란은 과연 미국을 어디까지 시험할 수 있을까.

이란은 미국이 전면전을 선포하기엔 애매하지만 무시할 수도 없는 이른바 '회색 지대 도발' 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전면 봉쇄 대신 특정 상선을 선별적으로 위협하거나 항로를 강제로 바꾸게 해 호르무즈의 지배자임을 기정사실화하는 전략입니다.

[압바스 아라그치 / 이란 외무장관 : 호르무즈 해협 통제는 현재 채택돼 시행되고 있습니다. 이 모든 조치에 대한 최종 책임과 권한은 이란에 있습니다.]

다만 이란 역시 넘지 않을 명확한 선이 있습니다.

미군의 대규모 인명 피해를 유발하거나 해협을 완전히 막아버리는 행동은 피할 가능성이 큽니다.

미국 내 여론이 전쟁 찬성으로 돌아서는 순간, 자신들의 정권 붕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이란은 미군 인명피해는 없게 하면서 미국이 호르무즈를 통제할 수 없다는 것을 증명하는 수준까지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계속할 전망입니다.

현지시간 30일 ... (중략)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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