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레고로 만든 자동차인데요.
여기에 실제로 사람이 탔습니다.
그것도 시속 100km 넘는 속도로 달렸는데요.
슈퍼카가 따로 없었습니다.
김태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장음]
"3, 2, 1, 출발!"
신호와 함께 힘차게 서킷 위를 달려가는 자동차.
숲과 벽 사이의 좁은 도로도 문제 없이 돌파합니다.
그런데 겉모습이 남다릅니다.
블럭 32만 여개를 사용해 실제 차와 같은 크기로 만든 '레고 자동차'입니다.
전기 모터 등 구동에 필요한 부품 외엔 전부 레고로 만들어졌고, 접착제는 단 한 방울도 쓰지 않은 채 손으로만 조립했습니다.
[루보르 젤린카 / 레고 수석 디자이너]
"18명의 설계사를 투입해 3교대로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한 달 반 동안 주 5일, 밤낮으로 24시간 내내 조립한 거죠."
실험 주행 때는 차량이 일부 손상되는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장음]
"부품이 떨어져 나갔어요. 디퓨저가 분리되었습니다."
하지만 엔지니어들이 투입돼 수리를 완료했고 본 실험 때는 시속 100km를 넘기며 최고속력에 도달했습니다.
[현장음]
"시속 111km! 확실한 세계 기록입니다!"
[마르쿠스 룬드 / 레이싱 드라이버]
"마치 일반 자동차처럼 부드러운 느낌입니다. 브레이크와 스티어링, 서스펜션 모두 훌륭해요."
레고는 이전에도 비슷한 실험을 몇차례 했지만 속력은 시속 50km 수준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역학 연구를 거듭하고 성능을 높인 끝에 속도를 두 배 이상 높이는 데 성공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태우입니다.
영상편집 : 조성빈
김태우 기자 burnkim@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