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한민국 산업화의 밑거름이 된 광부들의 헌신과 희생을 기리는 날 바로 6월 29일, '광부의 날'입니다.
올해 처음으로 국가 기념일로 지정됐는데요.
태백을 비롯한 석탄산업 전환 지역에서 기념 행사가 열렸습니다.
강경모 기자입니다.
[기자]
막장에서 탄을 캐던 왕년의 산업전사들이 작업복을 입고 갱도 모형에서 나옵니다.
광부들 안전을 책임 지던 대형 안전모부터 아내보다 더 아꼈다던 대형 장화까지, 옛 모습 그대로 재연한 광부들의 행진에선 그 시절 고단한 삶이 느껴집니다.
석탄산업 전환 지역 개발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개정되면서 올해 처음 국가 기념일이 된 광부의 날 기념행사입니다.
탄을 캐다 불의의 사고로 순직하거나, 진폐 재해로 숨진 광부들을 기리는 위령제도 함께 열렸습니다.
[이상호 / 태백시장]
"(광부의) 숭고한 희생 가치 이런 것들을 국민들께서 공감하실 수 있도록, 우리 태백시는 이 광부의 날 행사를 쭉 이어서 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겠습니다."
태백시는 2028년까지 425억 원을 들여 석탄산업의 문화를 전시할 수 있는 공간도 만들 계획입니다.
광부들은 광부의 날 지정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다만 정부가 산업화 역군에 대한 예우를 배려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황상덕 / 석탄산업전사 추모 및 성역화추진위원장]
"석탄 산업 전사들은 주차 비용을 다 물어가면서 해야 되느냐, 좀 혜택을 줘야 되지 않겠냐."
삼척 도계와 정선 사북에서도 광부들의 숭고한 헌신과 노고를 기리는 광부의 날 행사가 열렸습니다.
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
영상취재: 김민석
영상편집: 박선욱
강경모 기자 kkm@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