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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투판' 전락한 학교...유행처럼 번진 '싸움 강요' / YTN

2026-07-07 561 Dailymotion

■ 진행 : 나경철 앵커, 조예진 앵커
■ 출연 : 사회부 조경원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초등학교 2학년 학생이 싸움을 강요당하며 학교 폭력 피해를 당했습니다.

격투기를 하듯이 피해자를 폭행하는 일이 마치 놀이처럼 학교에서 번지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사회부 조경원 기자와 조금 더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먼저 영상이 좀 충격적인데, 어떤 일이 있었던 건지 정리해주시죠.

[기자]
저도 이 싸움 동영상을 보고 인공지능으로 만들어진 영상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어린이날인 지난 5월 5일 경기 파주에 있는 한 아파트 단지에서 촬영된 싸움 영상입니다.

초등학교 4학년 2명, 2학년 1명, 중학교 2학년 1명, 이렇게 4명이 초등학교 2학년인 피해자에게 일대일 싸움을 강요하고 촬영한 겁니다.

전날부터 가해자들은 피해자를 학교 체육관으로 불러 싸움을 강요했습니다.

YTN이 확보한 체육관 복도 CCTV 영상에는 가해자들이 체육관 쪽으로 우르르 몰려가고, 피해자는 눈물을 훔치는 장면도 담겼습니다.


선뜻 잘 이해가 가진 않는데, 싸움 강요라는 것이 어떤 겁니까?

[기자]
가해 학생들은 이걸 '야차'라고 불렀는데요.

'야차'는 규칙 없이 사실상 대부분의 공격을 허용하는 맨손 격투 방식을 뜻하는 은어입니다.

'야차를 뜨자'며 피해자를 불러내 마구잡이로 폭행한 겁니다.

가해자들은 일대일 싸움을 붙이기 전에 상대와 서로 욕을 하게끔 부추긴 것으로도 파악됐습니다.

피해 학생은 눈 주위와 양다리에 타박상을 입었고, 공포와 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심리치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습니다.


피해자가 신고하면서 결국 가해자들의 행위는 학교 폭력으로 인정됐죠?

[기자]
피해자와 가해자 사이 녹취를 확보해 분석한 결과 일단 피해자는 명백히 거부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러면서 지난달 열린 학교폭력대책심의에서 이 같은 싸움 강요 행위가 모두 학교폭력으로 인정됐습니다.

가해자 4명은 9호까지 있는 징계 처분 가운데 2호와 3호에 해당하는, 피해자에 대한 접촉 금지와 교내 봉사활동 처분을 받았습니다.

... (중략)

YTN 조경원 (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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