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력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한국 증시를 두고 높은 변동성과 외국인 투자자 이탈을 우려하며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시장이 오징어 게임이 될 위험에 처했다"고 경고했습니다.
WSJ는 “인구 5100만 명의 한국에서 개인이 얼마나 더 베팅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며 “파티가 끝나면 손실은 대부분 현지 개인투자자에게 남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WSJ는 최근 1년간 코스피가 하루 2% 이상 등락한 날이 77번에 달해 미국 S&P500(5번)보다 변동성이 크게 높았다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코스피 지수의 대부분을 차지하는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높은 의존도와 레버리지 상품이 시장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의 이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외국인 보유 비중(6일 기준)은 약 17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SK하이닉스 역시 3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9000억원 넘게 순매도했습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이날 코스피 급락이 과도했다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장중 코스피 7400 기준으로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6.4배까지 내려가면서 금융위기(6.27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며 “그만큼 비이성적이고 과도한 낙폭”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극심한 저평가 영역이라는 점에서 상승 여력은 크고, 추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오디오ㅣAI앵커
제작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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