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크리스토퍼 윌러 이사는 통화 정책이 갈림길에 섰다면서 에너지 가격과 관세, AI 구축 수요가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월러 이사는 뉴욕 비즈니스 경제학 협회 강연에서 "중동 분쟁으로 석유와 원자재의 생산과 운송이 차질을 빚으면서 인플레이션과 통화 정책은 현재 갈림길에 서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중앙은행에선 관세 인상이나 유가 급등 같은 일회성 가격 상승은 통상 용인하고 넘어가지만,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의 높은 상승 속도는 우려스럽다"고 짚었습니다.
특히 미래 인플레이션을 예측하는 좋은 지표인 근원 인플레이션의 상승 추세가 계속되면 지난 2021년 높은 인플레이션에 더 빨리 대응하지 못했던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과거의 실수를 피하려는 열망이 새로운 실수를 낳기도 한다며 지금은 2021년과 중대한 차이점이 있어 인플레이션이 2% 목표치로 떨어지기 시작할 것이라는 근거가 존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인플레이션을 FOMC(연방 공개 시장 회의)의 2% 목표로 되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동시에 정책을 과도하게 긴축하여 경기 침체를 초래하는 위험도 피하고자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월러 이사는 높은 에너지 가격이 2분기 소비자 지출에 걸림돌이 되었을 가능성이 크지만, 지출은 잘 버텨낸 것으로 보이고 기업들은 인공지능(AI) 관련 투자를 지속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실질 GDP의 잠재적 성장세를 잘 보여주는 지표인 '민간 국내 최종 구매'는 대폭 증가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지난 몇 년간 미국 경제의 일관된 특징은 소비자의 회복력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AI 수요가 빠른 성장을 지속할 수 있을지에 대한 월가의 일부 우려에도 불구하고, AI 관련 투자는 단기적으로는 물론 내년에도 강한 속도로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아울러 고용이 지속 가능한 최대 수준에 근접해 있으며, 6년째 이어지는 경제 확장세의 강도를 우려할 요인도 아니고, 인플레이션 압력의 원인도 아니라고 진단했습니다.
하지만 개인 소비 지출(PCE) 지수는 2025년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2.8%에서 2.9% 범위에서 움직인 후, 5월까지 12개월 동안 4.1%를 기록했는데 고유가가 주원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근원 인플레이션의 상승 추세는 유가 충격이 발생하기...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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