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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도착' 시대...화재가 드러낸 배송 문화의 명암 / YTN

2026-07-20 51 Dailymotion

화재 쿠팡센터 축구장 42개·여의도공원 1.3배 규모
쿠팡 "전국 '쿠세권'으로"…배송 인프라 확대 속도
"물류센터 초대형화, 빠른 배송 당연해진 소비문화"
"더 많이, 더 빠르게"…더 크고 복잡해진 물류센터


오늘 주문하면 당일 받아보는 빠른 배송 문화는 이제 우리 일상에 깊숙이 자리 잡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쿠팡 물류센터 화재는 편리함 뒤에 가려져 있던 안전의 의미를 다시 돌아보게 하고 있습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번에 불이 난 쿠팡의 대형 물류센터 바닥면적을 다 합치면 약 30만 제곱미터입니다.

축구장 42개를 합친 면적이자, 여의도공원보다도 1.3배 큰 규모입니다.

쿠팡은 이번 화재 물류센터 외에도 대구에 국내 최대 규모 수준의 풀필먼트센터를 구축하는 등 배송 인프라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처럼 물류센터가 초대형화되는 건 빠른 배송이 당연한 소비문화로 자리 잡았기 때문입니다.

'기다리지 않는 소비 문화'를 위해 더 많은 상품을, 더 가까운 곳에, 더 빠르게 보낼 수 있는 물류 인프라가 필요해졌습니다.

그만큼 물류시설은 더 크고, 더 복잡해졌습니다.

불이 난 쿠팡 물류센터는 이른바 '메자닌 구조'입니다.

높은 층고의 물류창고 내부에 철골 중간층을 설치해 같은 면적에서도 보관 공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겁니다.

다만, 화재가 발생하면 연기와 열이 빠르게 확산하고 소방대원 접근도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함은구 / 을지대 안전공학전공 교수 (YTN 출연) : 천장고가 10m 이상 가까이 되는 이런 대공간 같은 경우에 화재가 한꺼번에 확산해 가는 이런 부분들…]

초고속 배송 경쟁 속에 물류센터는 더 크고 효율적으로 진화해 왔습니다.

2021년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등을 계기로 창고시설 화재안전 기준은 강화됐습니다.

하지만 이번 화재는 빠른 배송이 일상이 된 시대, 안전 역시 속도만큼 중요한 기준이 돼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영상편집 마영후 디자인 우희석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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