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의원·구단 관계자 등 선거인단 30% 차지
직선제 요구 목소리…FIFA 규정상 온라인 투표 불가
현장 투표 관리 불가능…중앙선관위 위탁 어려움
K-축구 혁신위 "선거인단 최소 수천 명으로 확대"
한국 축구 쇄신을 이끄는 K-축구 혁신위원회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인단을 최소 수천 명 이상 확대하기로 했는데요.
협회원 전원이 참여하는 직선제로 가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수천 명 정도로 추진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이대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이 당선됐을 때 선거인단은 192명.
정 전 회장은 85%의 압도적인 득표로 결선 없이 4연임에 성공했습니다.
[정몽규 / 전 대한축구협회장 (지난해 2월) : 이제 날씨도 풀리고 축구에도 봄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요번에 모든 축구인들이 높은 참여율로 참여해주셨습니다.]
선거인단 30%가량이 협회 대의원과 K리그 구단 관계자들이어서 현직 회장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합니다.
월드컵 졸전 이후 축구협회장 선거를 아예 직선제로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부터 나왔습니다.
협회 전체 회원이 15만 명 정도인데, FIFA 규정에 따르면 온라인 투표는 할 수 없습니다.
현장 투표를 하려면 비용도 문제지만, 축구협회 차원에서의 선거 관리가 불가능합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하는 방법도 있는데 투표용지 부족 사태 여파로 당장 선관위가 나설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이를 고려해 K-축구 혁신위는 선거인단 확대 규모를 수천 명 정도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기존보단 늘리되 외부 도움을 어느 정도 받으면서 관리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박지성 / K-축구 혁신위 공동위원장 : 협회가 선거인단을 늘려서 혼자 축구협회만으로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당연히 도움이 필요할 거라 생각하는데….]
핵심은 소수가 밀면 당선되는 구조를 차단하는 겁니다.
결국, 이를 위한 가장 현실적인 선거인단 수를 정하는 게 혁신위의 최대 고민입니다.
YTN 이대건입니다.
영상편집 : 마영후
YTN 이대건 (dg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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