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뉴욕의 세계적인 명소, 구겐하임 미술관과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건물 냉각탑에서 치명적인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돼 긴급 방역에 나섰습니다.
뉴욕 일대에서만 70명이 넘게 감염되고 사망자까지 발생하면서,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백승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하루 2천 명이 찾는다는 구겐하임 미술관.
나선형 구조 건축물로 유명한 이곳은 최근 긴급 방역을 실시했습니다.
냉각탑에서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된 겁니다.
현재까지 뉴욕에선 76명이 감염됐는데 이중 4명이 숨졌습니다.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 관계자]
"건물 냉난방 시스템에 사용되는 물에서 검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검사는 모두 끝났나요?) 네, 검사는 끝났습니다."
세게 3대 미술관인 메트로폴리탄 미술관도 긴급 방역을 마쳤습니다.
[백가영 / 한국인 관광객]
"조심해야죠. 알았으면 안 왔을 거 같아요. 걱정되니까. 아이하고 같이 온거니까. 혹시 걸릴까봐."
레지오넬라균은 건물 냉각탑 등 고인 물에서 증식돼 비말 형태로 전파되는데 폐렴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곳은 뉴욕에 손꼽히는 부촌 단지인 어퍼이스트사이드입니다.
이번 집단감염이 이런 고급 주거지역까지 번지면서 많은 뉴욕 시민들이 당황하고 있습니다.
[사라 / 뉴욕 시민]
"정말 걱정하고 있어요. 요즘 가장 많이 대화하는 주제예요."
[건물 관계자]
"(부동산) 회사에서 안내문을 보내왔습니다. 입주자들에게 주의 사항을 알려줄 겁니다."
뉴욕 시 당국은 건물 80개의 방역을 완료하고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주의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
영상취재 : 김창종(VJ)
영상편집 : 강 민
백승우 기자 strip@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