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 살인범 장윤기 사건 부실 은폐 의혹에 대한 수사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지휘부를 향하고 있습니다.
국수본 간부들에 대한 조사가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사건을 담당했던 최고 책임자인 전 광산경찰서장은 피의자 신분으로 13시간 조사를 받고 돌아갔습니다.
취재기자 전화로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오선열 기자.
장윤기 사건 당시 수사 지휘의 최상부였던 전 국가수사본부장의 분리 수사 지시 정황이 나왔는데, 당사자 입장은 나왔습니까?
[기자]
네, 검찰과 경찰 특별수사단은 박성주 전 국가수사본부장이 성폭행 사건이 알려지지 않게 하라고 지시했다는 국수본 강력계장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사 선상에 오른 박성주 전 국수본부장은 앞서 살인과 성폭행 분리 수사 지시 의혹은 강력히 부인했는데요.
박 전 본부장은 언론과의 통화에서 "분리 수사를 지시한 것이 아니라, 구속 피의자의 송치 기한이 짧아 살인 사건을 먼저 송치하고, 성범죄는 추가 수사하라는 취지였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현장 수사팀의 '병합 수사 요청'을 세 차례나 받았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전혀 보고받은 바 없다며, 수사 방향을 두고 지시를 내린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검찰과 경찰 특수단 모두 당시 지휘라인이 분리 수사하도록 한 것이 실제 '일반 살인' 혐의로 축소 적용이 이어졌는지 규명하고 있습니다.
분리 수사 지시가 어느 선에서 있었는지, 있었다면 어떤 의도였는지, 또 분리 수사가 혐의를 축소하는데 영향이 있었는지가 수사의 핵심입니다.
양측 모두 국수본 관계자 조사를 이어가는 만큼, 당시 사건 보고와 의사결정에 관여한 상급자, 나아가 전 국수본부장 등 최상부 지휘라인으로 소환 조사가 확대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전 광산경찰서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첫 조사를 받았는데 분위기가 어땠습니까?
[기자]
네, 장윤기 사건 '부실·은폐' 의혹을 받는 전 광산경찰서장 김 모 경무관의 조사는 13시간 동안 진행됐습니다.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어젯밤 11시까지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는데요.
김 경무관은 장윤기에게 '성폭행 살인'이 아닌 '일반 살인' 혐의를 적용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전 광산경찰서장은 말을 아꼈습니다. 들어보시죠.
[김 모 경무관 / 전... (중략)
YTN 오선열 (ohsy5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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