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성호 법무부장관, 국회에 출석해 정치권에서 떠돌던 사의설을 사실상 인정했습니다.
진의를 묻는 의원들에게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면서 부인하지 않았는데, 청와대는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혜주 기자입니다.
[기자]
사의 표명을 묻는 취재진에게 즉답을 피한 정성호 법무부장관.
[정성호/ 법무부 장관]
"대통령이 외국에 국익을 위해서 일하러 가셨는데 그런 얘기하면 적절치는 않잖아요, 지금."
법사위 회의장에선 속내를 드러냈습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
"검찰 개혁의 한 95%는 달성됐다고 보는데, 이제는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되지 않겠습니까?"
[정성호 / 법무부 장관]
"여러 달 전부터, 공소청 중수청 설립하기로 돼있고 하니까. 이제 그만둬야겠다는 얘기를 사실 여러 번 했었습니다."
건강 문제도 꺼내들었습니다.
[정성호 / 법무부 장관]
"지금 건강 상태는 매우 좋지를 않습니다. 제가 수개월 동안 지금 상당히 심각한 수면장애가 있고."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금 건강이 금년 말까지는 견딜 수 있어요. 죽더라도 대통령을 성공시키고 죽는 그런 자세가 측근한테 필요하다."
야당 의원들은 끝까지 남아서 보완수사권 폐지를 막아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보완수사권 폐지, 이것에 대한 무력감을 토로한 게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
"일방적으로 폐지로 결론난다면 대통령께 거부권 행사를 건의해야 할 책임있는 자리가 법무부장관 자리 아닌가요?"
청와대는 정 장관 사퇴에 선을 그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정 장관의 사의 표명이 공식 확인된 바 없다"고 했습니다.
여권 관계자는 "장관직을 더 맡아달란 뜻을 우회적으로 전하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혜주입니다.
영상취재: 김재평 장명석
영상편집: 이혜리
이혜주 기자 plz@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