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밤 더위 심해…26일 기준, 열대야 '역대 1위'
지역별 밤 더위…남부와 해안가 열대야 독보적
'역대 1위' 열대야, 전체 통계 아냐…변동 가능성
폭염, 체감 더위와 전국 평균 통계 차이가 있어
전국에서 밤낮으로 찜통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올해 여름은 특히 밤사이 기온이 내려가지 않는 '열대야'가 관측 이래 54년 만에 가장 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폭염은 영남 지방에 집중되면서 전국 통계와는 다소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요.
정혜윤 기상재난전문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요즘 밤낮없는 더위에 잠들기도 힘듭니다.
실제 통계를 보니 열대야가 관측 이래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올해 여름 유난히 밤 더위가 심하다'로 느끼셨다면 현재 날씨를 정확히 보신 겁니다.
기상청이 올해 6월 1일부터 7월 26일까지 전국 62개 관측 지점의 데이터를 분석했는데요.
이 기간 전국 평균 열대야 일수가 7.1일을 기록했습니다.
전국 기상 관측망이 확충된 1973년 이후 54년 만에 최다 기록이자 '역대 1위' 수치입니다.
최악의 밤더위로 기억되는 1994년 동기간(6.5일)과 지난해(5.9일) 기록을 모두 넘어섰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남부와 해안가의 밤 더위가 독보적입니다.
잠시 그래픽 보시면 제주도가 17.8일로 평년보다 11일 이상 많고, 광주·전남과 경남도 10일 넘게 열대야가 나타났습니다.
특히 7월 들어 제주와 서귀포는 20일, 여수 17일, 포항은 16일 동안 연속으로 밤잠을 설칠 정도의 열대야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다만 올해 역대급인 수치는 어디까지나 여름 전체가 아니고, 현재까지 상황입니다.
8월까지 전체로 통계를 내면 상황이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낮 동안 폭염은 체감상 무척 심한데, 전국 평균 폭염일수는 의외로 '역대급'까지는 아니라고요?
[기자]
네, 체감 온도와 전국 평균 통계 사이에는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올해 같은 기간(6.1.~7.26.) 전국 평균 폭염 일수는 6.4일로 역대 7위 수준입니다.
역대 1위였던 1994년, 같은 기간(16.0일)에 비하면 약 40% 수준이고, 지난해(12.5일)와 비교해도 절반 수준(6.1일 감소)에 머물고 있습니다.
사실 요즘 낮에도 많이 더운데, 왜 폭염일수는 적지? 하고 의아해하실 수 있는데요.
올해 폭염은 전국에 고르게 퍼지기보다... (중략)
YTN 정혜윤 (jh03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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