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푹푹 찌는 폭염에 엘리베이터가 멈춰 계단을 올라야 하는 상황, 어제 서울 마포구 660여 세대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갑작스런 정전 탓인데, 일부 건물은 아직도 엘리베이터가 멈춰 있습니다.
김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의 한 주택가에 불이 모조리 꺼져있습니다.
에어컨 실외기도 멈췄고, 엘리베이터 버튼을 눌러봐도 작동하지 않습니다.
실내 온도가 오르자 주민들은 더위를 피해 집 밖으로 나왔습니다.
[인근 주민]
"너무 놀랐고 저희가 지금까지도 심장이 많이 뛰는데. 5시부터 지금 이 시간까지 밖에서 계속 대기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서울 마포구 주택가 660여 세대에 정전이 발생한 건 어제 오후 5시쯤.
작업 중이던 사다리차가 고압선을 파손하면서 전기 공급이 끊긴 겁니다.
2시간 40분 만에 전력이 복구됐지만 냉동실은 엉망이 됐습니다.
[현장음]
"쟤는 천상 버려야돼. 못 먹어 이제."
일부 건물은 이틀째 정전 여파가 이어졌습니다.
정전이 발생한 지 22시간이 지났지만 엘리베이터는 아직 복구되지 않고 멈춘 상태입니다.
주민들도, 택배기사도, 무더위 속에 계단으로 오르내리는 불편을 겪었습니다.
[함미순 / 마포구 주민]
"(고치려면) 빨라야 한 3일 정도 이렇게 걸린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날씨도 더운데 솔직히 많이 힘들어요."
한전 측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채널A 뉴스 김다정입니다.
영상취재: 김근목 윤종혁
영상편집: 이혜진
김다정 기자 chocopie@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