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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통 거위 속 고물상 야외 작업…새벽부터 구슬땀
뜨거운 햇빛 흡수한 고철 더미…근처만 가도 열기
땡볕 아래서 분류 작업…서 있기만 해도 '땀범벅'
찜통 같은 무더운 날씨에 특히 야외 노동자들의 건강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뙤약볕 아래서 대부분 작업이 이뤄지는 고물상도 고충이 큰데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이현정 기자!
[기자]
네, 서울 중곡동에 있는 고물상입니다.
뜨거운 고철을 다루려면 보통 힘든 게 아닐 것 같은데요. 현장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철근과 고철이 따가운 햇빛을 그대로 흡수하면서, 고물상은 그야말로 가마솥 같습니다.
지금처럼 움직이지 않고 잠시 서 있기만 해도 온몸이 땀으로 젖고 멍해질 정도입니다.
폐품은 불덩이처럼 달아올라 근처에서도 열기가 상당하고, 맨손으로는 표면을 만지기도 어렵습니다.
고물 분류는 작업 특성상 무거운 짐을 옮기고 해체하는 일이 대부분 야외에서 이뤄져, 여름철 작업자들의 고충이 특히 큽니다.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이 영 배 / 고물상 관계자 : (너무 뜨겁지 않아요? 만지기에?) 덥긴 덥죠. 낮에 더울 때는 쉬었다 해요. 한낮에 12시부터 3시까지는 쉬었다 온다고.]
이런 탓에 작업자들은 새벽 대여섯 시부터 구슬땀을 흘리며 일하고, 지금처럼 햇볕이 강한 시간대에는 주로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폐지 수거하는 어르신들도 고물상에 많이 오가실 텐데, 이런 날씨에는 고생이 많으실 거 같아요?
[기자]
맞습니다.
숨이 턱 막히는 더위에도, 리어카와 자전거를 끌고 이곳을 찾은 어르신들을 많이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온 동네를 돌아서 리어카를 한가득 채워도, 폐지 값은 1kg에 50원에서 60원 정도라 돌아오는 금액은 만 원 남짓입니다.
하지만 하루라도 쉬면 당장 생계가 막막해져 폭염 속에서도 일을 멈출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취재진이 새벽부터 어르신들을 동행하며 나눈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서울 중곡동 주민 : 더워요, 더워. 아이고 낮에는 못해. 한낮에는 못해요. 어떡해, 살려면 해야지. 밥 먹고 살려면 해야지.]
[양 만 진 / 서울 중곡동: 집에 환자만 세 명이 살아요. (이런 날씨에도 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네요.) 네, 내가 안 벌면 못 먹고 살아요.]
아스팔트 위에서 몸집보다도 큰 짐을 끌다 보면 금세 숨이 차고, ... (중략)
YTN 이현정 (leehj031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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