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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펄 끓는 고물상...더위에도 폐지 줍는 노인들 / YTN

2026-07-29 0 Dailymotion

찜통 더위 속 고물상 야외 작업…새벽부터 구슬땀
뜨거운 햇빛 흡수한 금속 폐기물…근처만 가도 열기
땡볕 아래서 분류 작업…서 있기만 해도 '땀범벅'


연일 끓는 듯한 무더위에 특히 야외 노동자들의 건강이 우려됩니다.

야외에서 대부분 작업이 이뤄지는 고물상도 어려움이 큰데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이현정 기자!

[기자]
네, 서울 중곡동에 있는 고물상입니다.


이런 날씨에 폐품을 다루는 게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현장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렇게 산더미처럼 쌓인 금속 폐품이 내뿜는 열기에, 고물상 전체가 끓는 냄비처럼 뜨겁습니다.

움직이지 않고 잠시 서 있기만 했는데도, 땀이 흥건해지고 어지러울 정도입니다.

고철과 철근은 내리쬐는 직사광선에 불덩이처럼 달아올랐고, 맨손으로는 표면을 만지기도 어렵습니다.

이런 고물 분류는 작업 특성상 폐품을 옮기고 해체하는 일이 대부분 야외에서 이뤄져, 여름철 작업자들의 어려움이 특히 큽니다.

챙이 넓은 모자에 토시, 목장갑으로 중무장해도 더위를 막기에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김 성 훈 / 고물상 대표 : 한낮에는 많이 덥고 좀 체력 소모도 많고 일 효율도 별로 없고 그래요. 작년보다 올해가 더 덥고 내년에는 더 더울 거라고 생각해요.]

이런 탓에 작업자들은 새벽 대여섯 시로 출근 시각을 앞당기고 한낮에는 교대로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폐지 수거하는 어르신들도 고물상을 수시로 오갈 텐데, 무엇보다 건강이 걱정이네요, [기자] 맞습니다.

이런 더위에도 무거운 리어카를 끌고 고물상을 찾은 어르신들을 현장에서 많이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동네를 구석구석 돌아 리어카를 한가득 채워도, 폐지 값은 1kg에 50원에서 60원 정도라 돌아오는 금액은 만 원 남짓입니다.

하지만 하루라도 쉬면 당장 내일이 막막해지기에 무더위 속에서도 일손을 놓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취재진이 새벽부터 어르신들을 동행하며 나눈 이야기, 들어보시죠.

[서울 중곡동 주민 : 내가 나이가 있어서 더위를 못 이겨요. 그래서 낮에는 안 해요. 몇 년 전에 어지럽고 그래서 병원에 갔더니 빈혈기가 있다고 그래서 약 먹어요.]

[양 만 진 / 서울 중곡동 : 집사람은 신부전증이고 작은 아들은 콩팥하고 간이 안 좋아서 군대도 못 가고 집에 있어요. ... (중략)

YTN 이현정 (leehj031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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