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동안 잘나가던 코스피, 사실상 반도체가 떠받치는 구조였습니다.
하지만 곧 중국에 따라잡힐 수 있다는 불안감이 주가를 끌어내렸습니다.
미국의 제재가 오히려 중국의 기술 독립을 앞당겼단 분석도 나오는데 중국 반도체 수준이 어디까지 올라왔는지 베이징에서 성시온 특파원이 짚어봤습니다.
[기자]
중국 정부의 전폭적 지원에 최근 1년 만에 2배 넘게 성장한 중국 반도체 기업, 창신메모리.
이틀전 그야 말로 대박을 터뜨린 상장을 두고 중국에선 "미국의 압박 정책 속에서 중국 정부가 확고히 자립을 추진해 기회가 열린 것"이란 평가가 나왔습니다.
[양푸장 / 경제평론가]
"과거엔 수입에 의존해왔죠. 앞으로는 휴대전화와 서버 제조업체 등은 국내산 메모리 칩을 더 많이 사용할 수 있게 될 겁니다. 공급망 안정성을 크게 향상시키고 우리 업계가 인질이 되는 상황을 막을 겁니다."
상하이 국영기업 '아이성나'가 반도체 제조 핵심 장비인 DUV 노광장비를 개발했다는 소식도 다음 날 전해졌습니다.
미국이 반도체 생산 장비의 대중 수출을 금지하자 자체 개발을 시도하는 겁니다.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미국의 대중국 배제 전략이 힘을 잃게 됐다"며 "중국의 목을 조르는 데 사용된 기술들이 언젠가는 우리 산업의 평범한 일부가 될 것"이라는 중국의 자신감을 대변했습니다.
쉬즈진 화웨이 회장 또한 최근 "반도체 산업망을 키우게 해준 미국에 감사하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반도체 자립이 진전을 보이고 있는 만큼 우리 기업들도 긴장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성시온입니다.
영상취재 : 위진량(VJ)
영상편집 : 장세례
성시온 기자 sos@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