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퇴직연금 시장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안전하지만 수익률은 낮은 상품에서, 수익률 높은 상품으로 돈이 옮겨가는 '머니무브' 현상인데요,
550조 원대로 커진 시장을 잡기 위해 은행과 증권사 경쟁도 치열합니다.
오은선 기자입니다.
[기자]
회사가 주는 퇴직연금만으론 부족하다고 느낀 직장인들.
안정성 위주의 상품보다 개인형 퇴직연금, IRP 등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을 찾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백영주 / 경기 김포시]
"예금보다는 수익률도 높고 하니까. 연말정산에서 혜택을 볼 수 있다는 그 장점이…"
올 2분기 국내 퇴직연금 적립금은 올 1분기에 비해 45조 원 넘게 늘어 553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이 가운데 회사가 운용하는 DB형은 약 2조4000억 원 느는 데 그쳤지만, 개인이 직접 운용하는 DC형과 IRP는 각각 20조 원 넘게 늘었습니다.
이 시장을 두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졌습니다.
은행들은 전문 상담을 강화하는 등 기존 고객 지키기에 나섰고, 증권사들도 투자편리성, 다양한 상품을 앞세워 점유율을 높이고 있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은 2분기 적립금만 10조원 가까이 증가했고, 후발주자인 키움증권은 사업을 시작한 지 두 달도 안 돼 적립금 1000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표영대 / 키움증권 연금플랫폼본부 본부장]
"고객들의 퇴직연금에 대한 생각이 예전에는 보관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면 이제는 투자해서 불려야 되는 자산으로 인식이 변화를 하고 있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상황을 고려해 균형잡힌 자산배분을 하라고 조언합니다.
채널A 뉴스 오은선입니다.
영상취재 이기상 박희현
영상편집 조아라
오은선 기자 onsu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