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31일)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구역 5곳 가운데 3곳이 경남에 몰려 있습니다.
그 가운데 1곳인 창원은 오늘 39℃까지 치솟는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임형준 기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창원, 얼마나 덥습니까?
[기자]
그야말로 혹서기입니다.
제가 나와 있는 창원 용지호수공원은 창원 시민들의 쉼터이자 산책 공간인데요,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이곳을 오가는 시민을 찾기 어렵습니다.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땀이 줄줄 흐르는 찜통더위 때문인데요.
미리 와서 공원과 인근을 둘러봤는데, 이따금 보이는 시민도 양산을 써 햇빛을 가리거나 연신 부채질을 하며 더위를 식히는 모습이었습니다.
인근의 택시 정류장에서는 '쿨링 포그'가 연신 분무를 뿜어내고 있었고, 버스 정류장에서는 시민들이 냉방 장치가 가동되는 실내 공간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시민들을 힘들게 하는 폭염이 창원을 비롯한 경남에서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양산의 폭염이 가장 심각한데요.
양산은 그제(29일)와 어제(30일) 연이틀 40.3℃까지 올랐습니다.
기상 관측 이래 기온이 이틀 연속 40℃를 넘는 공식 기상관측소 기준 첫 사례가 됐습니다.
오늘도 40℃까지 치솟을 전망인데, 기온 오름세가 어제보다 가팔라 최고 기온 기록이 경신될 가능성이 큽니다.
여기에 낮 최고 기온 40℃까지 오를 것으로 보이는데, 40℃ 예보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창원 역시 어제 38.5℃까지 올랐는데, 오늘은 39℃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해양 도시 부산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바다라는 '천연 에어컨'이 올여름 폭염에 작동을 멈춘 건데요.
부산의 그제 기온은 38.8℃까지 올랐습니다.
지난 1904년 기상 관측 이래 122년 만에 최고 기온을 기록한 겁니다.
부산과 경남이 이렇게 더운 이유는 이중 고기압에 의한 열돔 현상 때문입니다.
위에서는 고온의 티베트 고기압이, 밑에서는 뜨겁고 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이 겹쳐 열기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계속되는 폭염에 경남에서는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가 3명 나오기도 했습니다.
노약자는 물론 건강한 사람도 위험한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낮 시간대 불필요한 외출은 자제하고, 외출하더라도 양산을 쓰고,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게 좋습니다.
영상기자 : 강태... (중략)
YTN 임형준 (chopinlhj0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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