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으로 햇빛 가리고, 연신 부채질하며 더위 식혀
'쿨링 포그' 가동…시민들은 실내에서 버스 대기
경남 창원·김해·양산·부산에 폭염중대경보 발효
폭염이 계속되는 경남에서 양산이 41℃를 기록하며 기상 관측 사상 역대 공동 1위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경남 폭염 상황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먼저 임형준 기자는 어디에 나가 있습니까?
[기자]
경남 창원시 용지호수공원에 나와 있습니다.
창원에도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졌는데, 얼마나 덥습니까?
[기자]
그야말로 혹서기입니다.
제가 나와 있는 창원 용지호수공원은 창원 시민들의 쉼터이자 산책 공간인데요,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이곳을 오가는 시민을 찾기 어렵습니다.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땀이 줄줄 흐르는 찜통더위 때문인데요.
미리 와서 공원과 인근을 둘러봤는데, 이따금 보이는 시민도 양산을 써 햇빛을 가리거나 연신 부채질을 하며 더위를 식히는 모습이었습니다.
택시 정류장에서는 '쿨링 포그'가 연신 분무를 뿜어내고 있었고, 버스 정류장에서는 시민들이 냉방 장치가 가동되는 실내 공간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시민들을 힘들게 하는 폭염이 창원을 비롯한 경남에서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양산의 폭염이 가장 심각한데요.
양산 현재 기온은 41℃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2018년 8월 41℃를 기록한 홍천에 이어 기상 관측 사상 역대 1위 입니다.
그제(29일)와 어제(30일) 연이틀 40.3℃까지 오른 데 이어 사흘 연속 40℃를 넘겼습니다.
역시 처음 있는 일입니다.
창원도 어제 38.5℃까지 올랐는데, 오늘은 39℃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해양 도시 부산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바다라는 '천연 에어컨'이 올여름 폭염에 작동을 멈춘 건데요.
부산의 그제 기온은 38.8℃까지 올랐습니다.
지난 1904년 기상 관측 이래 122년 만에 최고 기온을 기록한 겁니다.
부산과 경남이 이렇게 더운 이유는 이중 고기압에 의한 열돔 현상 때문입니다.
위에서는 고온의 티베트 고기압이, 밑에서는 뜨겁고 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이 겹쳐 열기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계속되는 폭염에 경남에서는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가 3명 나오기도 했습니다.
노약자는 물론 건강한 사람도 위험한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낮 시간대 불필요한 외출은 자제하... (중략)
YTN 임형준 (chopinlhj0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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