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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기 머금은 시장은 찜통"...폭염에 지친 수산시장 / YTN

2026-08-03 16 Dailymotion

연일 폭염이 이어지면서 수산시장 상인들도 힘겨운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인천종합어시장에 나가 있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표정우 기자! 오후가 되면서 찜통 더위가 더 심해졌다고요?

[기자]
네 이곳에는 지붕이 설치돼 있어서 강한 햇볕은 어느 정도 피할 수 있습니다.

다만 오후 들어 뜨겁게 달궈진 공기가 계속 안에 머물면서, 후텁지근한 열기가 온몸을 감쌉니다.

제가 시장 안을 돌아다닌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얼굴과 등이 땀으로 흠뻑 젖을 정도였습니다.

더위 속에서도 상인들은 생선을 손질하기 위해 장화와 고무장갑을 착용하고 일하고 있습니다.

수산물 위에 올려둔 얼음이 빠르게 녹으면서, 새 얼음을 반복적으로 채우는 모습을 곳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두세 시간 전부터 이곳에 있었는데, 시장 통로를 오가는 손님은 많지 않은 모습입니다.

상인들도 날이 더워지면서 시장을 찾는 손님이 눈에 띄게 줄었다고 말했습니다.


수산시장에서 얼음이 녹을 정도면 얼마나 덥다는 걸까요.

그래서 손님은 줄었지만, 상인들 일은 오히려 늘었다고요?

[기자]
네, 상인들은 손님이 없어도 수산물의 신선도를 유지하려면 얼음과 냉각설비 사용을 줄일 수 없다고 말합니다.

한 상인은 더운 날씨에 얼음이 빠르게 녹아서 가을이나 겨울보다 얼음 사용량이 두 배 이상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활어 수조의 물 온도를 낮추기 위한 냉각기도 계속 가동해야 해서 전기요금 부담도 커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비용뿐 아니라 상인들의 건강도 걱정입니다.

상인들은 한낮부터 영업이 끝날 때까지 땀에 젖은 채 일하고, 더위가 심한 날에는 어지럼증을 느낄 때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용신 / 어시장 점포 운영 : 일하다 보면 선풍기를 못 틀어요. 얼음이 녹을까 봐. 땀범벅으로 일하다가 어지럽고 머리 아플 때가 가끔 있어요.]

손님의 발길은 줄었지만, 수산물을 관리하는 비용은 늘고 상인들의 건강 부담까지 커지는 상황입니다.

영상기자 : 신홍
영상편집 : 양영운



YTN 표정우 (pyojw032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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