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이 그야말로 거대한 찜통으로 변한 듯합니다.
'지옥 폭염'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극한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요.
이번 주는 서울 등 서쪽 지방이 비상인 가운데 과거 '루사'나 '매미'와 견줄 만한 초강력 태풍이 북상하고 있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정혜윤 기상재난전문기자 나와 있습니다.
요즘 날씨가 정말 숨이 턱턱 막힐 정도입니다.
주말 내내 더위 때문에 고생하신 분들 많을 텐데, 현재 전국적인 폭염 상황부터 정리해 주시죠.
[기자]
네, 말 그대로 '지옥 폭염'이라는 단어가 과장이 아닐 만큼 기온이 가파르게 올랐습니다.
먼저 경남 지방은 주말과 휴일 동안 비상이었습니다. 그야말로 사상 처음 겪는 역대급 더위가 나타났는데요.
경남 양산의 기온이 무려 43도 가까이 올랐고, 북창원과 밀양도 41도를 기록했습니다.
그 외에 김해와 의령 경주, 북부산 등 영남 곳곳에서 40도를 웃돌았습니다.
강릉에서는 금요일 밤부터 토요일 오전 사이 최저 기온이 30.2도를 기록하며 올여름 첫 '초열대야'가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그 밖에 서울도 12일째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고 전국 평균 열대야 일수는 9.7일로 역대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정말 처음 겪는 지옥 같은 더위인데, 경남 지역에 이렇게 심한 더위가 나타난 이유가 무엇인가요?
[기자]
네, 이 지역은 우선 소백산맥과 일명 '영남 알프스'로 불리는 높은 산들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이 때문에 지역마다 지형적인 영향을 받게 되는데요.
우선 양산은 한반도 상공의 이중 열돔에 산맥을 넘어온 뜨거운 불바람이 가세한 데다, 열기가 빠져나가지 못하는 내륙 분지 특성이 더해지면서 열기가 갇혀 기온이 더 크게 치솟았습니다.
그 밖에 포항은 동풍에 의한 푄 현상이, 창원 등은 분지 특성이 작용했습니다.
또 최근 122년 만의 더위가 나타난 부산은 바다에서 불어오는 해풍이 뜨거운 '온풍'으로 바뀌면서 평소 더위를 식혀주던 천연 에어컨 기능이 완전히 마비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렇게 경남 지역은 지역적인 특징이 다르게 나타나는데요.
여기에 결정적인 원인이 또 하나 있다면 강수량입니다.
경남 지역의 최근 1개월 누적 강수량이 53년 만에 역대 최저를 기록했는데, 땅을 식혀줄 비가 내리지 않는 '마른장마'가 이어져 지표면 열기를 더 크게 키웠다는 겁니다... (중략)
YTN 정혜윤 (jh0302@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8_202608031349398046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