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호 태풍 '돌핀'이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일본 오가사와라 제도를 지나 오키나와 방면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직접적인 한반도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태풍이 만들어내는 동풍으로 한반도 서쪽 지역의 폭염이 더욱 심해질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4일 오전 5시 22분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돌핀은 이날 오전 중심기압 945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45m, 최대순간풍속 초속 45m의 강한 세력을 유지하며 서진 중입니다.
8일 오전 3시 예상 중심은 북위 26.4도, 동경 127.5도로 오키나와 본섬 부근입니다.
3일 오전 예보에서 같은 시각 중심이 북위 26.4도, 동경 127.1도로 제시됐던 것과 비교하면 약 40㎞ 동쪽으로 조정돼 오키나와에 더 가까워졌습니다.
돌핀은 9일 오전 3시 북위 27.2도, 동경 126.2도의 동중국해에서 서북서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9일 예상 위치의 예보원 반경이 220㎞에 달해 이후 진로와 이동 속도에는 변동 가능성이 남아 있습니다.
돌핀은 4일 오가사와라 제도에도 최대순간풍속 초속 45m의 바람과 최고 11m의 파도를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4일 오전 6시부터 24시간 동안 예상 강수량은 많은 곳에서 150㎜입니다.
한반도 내륙에서는 태풍에 따른 비보다 폭염에 미치는 간접 영향이 먼저 나타나고 있습니다.
돌핀이 한반도 남쪽에서 서진할 경우 태풍의 반시계 방향 순환과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동풍이 유입되면서, 이 바람이 태백산맥을 넘어 서쪽으로 내려오며 기온이 높아지는 푄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이에 따라 8일부터 수도권과 충청·호남 등 서쪽 지역에는 뚜렷한 비 예보 없이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8일 낮 최고기온은 서울과 수원 36도, 청주와 광주 37도, 전주 36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됐으며, 동풍의 영향을 먼저 받는 강릉은 32도로 상대적으로 낮은 기온을 보일 전망입니다.
오디오ㅣAI앵커
제작ㅣ이 선
출처ㅣ일본 기상청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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