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프로야구 경기 중 관중이 쓰러져 이송되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폭염 속에 경기가 진행되면서 선수들의 안전도 비상입니다.
어떤 내용인지, 화면으로 함께 보시죠.
야구 경기장 관중석이 술렁입니다.
안전 요원들이 누군가를 둘러싸고 있고요.
주변 관중들도 어찌할 바를 모릅니다.
잠시 후 구급대원들이 들것 등을 들고 바쁘게 관중석 앞쪽으로 향하는데요.
바로 어제 인천에서 열린 SSG와 LG의 경기에서 9회 초 시작을 앞두고 1루 관중석에 있던 한 남성 팬이 갑자기 쓰러진 겁니다.
SSG 구단은 "구급대원들이 도착해 심폐소생술을 했고, 이후 자동 심장 충격기로 1회 전기충격을 했다"며 "다행히 환자는 현장에서 의식을 회복해 들것에 실려 병원으로 이동했다"고 전했습니다.
위급한 상황에 심판진은 경기를 약 9분 동안 중단했고, 선수들도 더그아웃에서 안타깝게 상황을 지켜봤는데요.
경기가 끝난 이후에도 추가 환자가 잇따랐습니다.
이 경기에서만 관중 25명이 온열질환을 호소했습니다.
폭염 속 경기에 선수들의 안전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난달 3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롯데 황성빈이 1회 말 1루로 전력 질주한 뒤 어지럼증을 호소해 잠시 경기가 중단됐고
마스크와 보호 장비를 착용하는 포수 손성빈도 미열과 구토 증세를 보여 교체됐습니다.
위험한 상황이 잇따르자 어제 KBO는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분화 기준을 발표했습니다.
경기장이 있는 지역에 폭염경보 이상이 발표될 경우, 홈 구단의 의견을 반영해 최대 1시간까지 경기를 늦게 시작하도록 하고, 폭염 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취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앞으로도 당분간 극한 더위가 예상되고 경기보다 안전이 우선인 만큼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YTN 이세나 (sell10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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