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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수술이라더니 돌연 심정지"…어깨 수술 하루 만에 사망 [지금이뉴스] / YTN

2026-08-10 1,938 Dailymotion

"간단한 수술이래서 아무 걱정도 안 했는데, 하루아침에 멀쩡한 아들을 잃을 줄은…."

전북 전주시의 한 종합병원에서 어깨 수술을 받은 지 하루 만에 숨진 A(47)씨의 아버지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울먹이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10일 고인의 아버지에 따르면 A씨는 어깨 골절과 탈구 등 증세로 지난달 한 병원에서 치료받았습니다.

그런데 해당 병원은 "환자의 인대에 문제가 있는 것 같으니 큰 병원으로 가보는 게 좋겠다"고 상급병원으로의 전원을 권유했습니다.

이에 A씨의 아버지는 아들을 데리고 또 다른 종합병원을 찾아 증세를 설명했습니다.

당시 종합병원 측은 A씨의 진료기록을 보더니 "이거 아무것도 아니다. 수술비만 내면 내일 해줄 테니 환자를 데리고 오라"고 아버지를 안심시켰다고 합니다.

문제는 수술 당일 일어났습니다.

A씨의 아버지는 "병원에서 분명 부분마취를 한다고 했는데 갑자기 전신마취를 한다고 보호자 동의를 요구했다"며 "이후 수술을 마친 아들이 숨을 가쁘게 쉬더니 갑자기 심정지가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수술한 의사도 중환자실에 내려와서 걱정하고 그랬는데, 결국 아들이 다음 날 사망했다"며 "우리 아들이 지적장애가 있긴 하지만, 몸은 멀쩡했는데 내가 왜 수술을 받으래서…"라고 자책했습니다.

병원 측이 A씨의 사망 이후 발급한 사망진단서를 보면 사망 장소는 `의료기관`, 직접적 사인은 `저산소성 뇌 손상`으로만 기재돼 있습니다.

사망의 종류 또한 병사나 외인사가 아닌 `기타 및 불상` 항목에 표시돼 있습니다.

하루아침에 아들을 잃은 A씨는 이번 사고의 진실을 밝히겠다며 해당 병원을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해당 병원 측은 취재진의 경위 설명 요구에 문자메시지로 "이번 사안은 의료법 등 관계 법령에 따라 환자의 개인정보 및 진료내용에 대해 말씀드리기 어려운 점을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또 "현재 본 건은 경찰에 고소장이 접수돼 절차가 진행 중이므로 결과 확인 전까지는 별도 답변을 드리기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고소장 검토를 마치는 대로 A씨의 아버지와 병원 관계자 등을 불러 구체적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오디오ㅣAI앵커
제작ㅣ이 선

#지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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