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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 증조부, 안중근·안창호와 같은 핏줄…"파주 땅 강탈" 과거 소송까지 파묘 [지금이뉴스] / YTN

2026-08-13 5,923 Dailymotion

배우 하영이 방송에서 ‘4대째 의사 집안’이라고 소개했던 증조부 고(故) 안상호의 친일 행적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100여 년 전 안상호가 부동산 관련 소송에 피소됐던 당시 신문 기사까지 온라인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1923년 12월 28일 동아일보에는 ‘소유이전말소로 안상호 피소’라는 제목의 기사가 실렸습니다.

기사에 따르면 당시 경기도 파주군에 살던 박승학은 서울 종로에 거주하던 안상호를 상대로 경성지방법원 민사부에 토지매매증명말소신청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소송 대상 토지는 파주군 천현면 래문리에 있던 시가 약 1200원 상당의 땅이었습니다.

박승학 측은 해당 토지가 원래 자신의 소유였으며, 안상호가 자신이 집을 비운 사이 어머니를 위협해 토지를 매매한 것처럼 꾸민 뒤 소유권 관련 증명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같은 날 조선일보 역시 안상호의 피소 사실을 보도하면서 이를 ‘부정매매’ 사건으로 소개했습니다.

다만 조선일보는 해당 내용이 원고 측의 주장이라며 구체적인 사실관계는 공판에서 양측의 변론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는 취지로 전했습니다.

이정은이 2007년 학술지 한국민족운동사연구에 게재한 '최초의 근대 개업의 안상호 생애와 활동' 자료에서도 동아일보를 인용, 안상호가 1923년 12월 토지 문제로 소송을 당한 사실을 소개됐습니다.

특히 안상호의 성씨가 독립운동가 안중근 의사와 도산 안창호 선생과 같은 ‘순흥 안씨’라는 점도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같은 본관을 가진 세 사람은 비슷한 시대를 살았지만 전혀 다른 선택을 했습니다.
안중근 의사는 황해도의 비교적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 신교육을 받고 독립운동에 뛰어들었고, 안창호 역시 신학문을 받아들인 뒤 평생 독립운동과 계몽운동에 힘썼습니다.

안상호 역시 의학을 공부한 당대의 엘리트였지만, 일제강점기에는 의사로 활동하는 동시에 일본의 식민지 지배 체제와 연결된 여러 단체와 활동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셋 모두 당대에 교육받은 엘리트였지만 한 사람은 하얼빈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하는 길을 택했고, 다른 한 사람은 독립운동과 계몽운동에 자신의 삶을 바쳤습니다.

반면 안상호는 대한제국 최초의 국비 유학생이었지만, 일제의 지배 체제 안에서 사회적 지위를 유지하고 친일 단체에서 활동했습니다.

앞서 안상호는 배우 하영이 최근 예능 프로...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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