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틀랜타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는 밤마다 경비원 대신 로봇 개가 순찰합니다.
사람이 직접 조종하는 로봇 개가 주차장과 공용공간을 누비며 주민들과 대화하고, 수상한 상황이 발생하면 경찰에도 연락합니다.
한상옥 기자입니다.
[기자]
네 발로 걷는 로봇 개가 아파트 단지를 누빕니다.
주민을 만나면 먼저 인사를 건넵니다.
[로봇 개 음성 이펙트 : 안녕하세요. 언돈티드 프로덕츠의 랜던입니다. 오늘 어떻게 도와드릴까요?]
약 2백 가구가 사는 이곳에는 밤마다 로봇 개 두 대가 주차장과 공용공간을 순찰합니다.
기존에는 밤과 주말마다 경비원 두세 명이 순찰했지만, 지금은 로봇이 그 자리를 대신했습니다.
14살 주민에게도 로봇 개는 이제 익숙한 존재입니다.
[도미니크 스미스 / 아파트 주민 : 로봇들이 보안 업무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어요. 보안을 위해 로봇을 만들었다는 게 정말 멋지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이 로봇에는 사람이 타고 있거나 스스로 판단하는 인공지능이 있는 건 아닙니다.
운영자가 화면으로 현장 카메라를 지켜보다가 필요하면 로봇을 원격 조종합니다.
로봇의 카메라와 스피커를 통해 현장 사람과 직접 대화할 수도 있습니다.
[브라이언 디너 / 로봇 개 보안 회사 CEO "로봇 한 대마다 한 명이 배정되고, 그 사람은 단지 곳곳의 카메라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수상한 상황을 발견하면 개입하고 대응합니다.]
회사 측은 로봇 도입 이후 이 아파트 단지에서 주거 침입 절도는 100%, 차량 절도는 75%, 차량털이는 65% 줄었다고 주장합니다.
사람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24시간 감시할 수 있다는 로봇 개.
미래의 아파트 경비원이 될지, 새로운 감시 기술에 대한 논란을 낳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한상옥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YTN 한상옥 (hans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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