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북미 대화 요청에 대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응답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대화하자는 제안에 대해 그동안 김 위원장의 반응이 왜 없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김 위원장이 응답하지 않았다는 것을 어떻게 아느냐"고 반문했습니다.
이어 '그럼 김 위원장이 응답했냐'고 취재진이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그렇다면서 "김 위원장이 응답했다"고 답했지만, 김 위원장이 언제, 어떤 방식으로 응답했는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한미 연합 군사 훈련 규모를 대폭 축소할 것을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에게 지시했다고 소셜 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을 통해 밝혔습니다.
또 김 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연합 훈련이 북한에 부적절한 신호를 보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반응이 전날 트럼프 대통령의 연합 훈련 축소 지시 전후 언제 이뤄졌는지도 현재로서는 불분명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합 훈련 축소로 동맹국보다 북한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는 질문에는 "상황을 훨씬 더 안전하게 만들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과 최근 통화를 갖고 이란 문제와 관련해 한국의 지원을 요청했지만, 이 대통령이 이를 사양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날 SNS 게시물에서 공개한 내용을 재차 거론한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에 내가 좋아하는 한국의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우리를 좀 도와줄 수 있나. 이란 문제와 관련해 도움이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원한다면 손을 좀 보태달라`고 말했고, 그는 `아니오. 사양하겠다`(No, thanks)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에게 "잠깐만요. 우리는 3만9천명의 병력을 주둔시켜 이웃 김정은으로부터 여러분을 지키고 있는데 이란에서 진행될 아주 쉬운 군사 작전을 도와주지 않겠다는 것이냐"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3만9천명은 실제 주한미군 병력 약 2만8천500명을 잘못 언급한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이 "우리는 개입하지 않는 편이 좋겠다"(We`d rather not get involved)고 답했다면서, 이에 자신은 "그렇다면 우리는 왜 당신들을 돕는 데 개입하고 있느냐"고 반문했다고 전했습니다.
오디오ㅣAI앵커
제작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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