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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도 안 왔는데 '1,000mm 육박'...더 강한 비 올까 / YTN

2026-08-18 1,353 Dailymotion

경남 남해안에 폭우가 집중된 데는 비구름의 길목을 막아선 동풍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거제에는 불과 사흘 만에 1년 치 비의 절반에 달하는 1,000mm에 육박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김민경 기상·재난 전문기자와 함께, 이번 폭우가 남긴 전례 없는 기록들, 이후 전망까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기록부터 보죠.

1,000mm라는 양이 사실 어느 정도인지 감이 잘 안 오는데, 역대 기록과 견줄 정도라고요?

[기자]
네, 사흘 동안 거제에 1,000mm에 육박하는 비가 내렸습니다. (현재까지 960mm가량) 거제의 여름철 평균 강수량이 935mm, 1년 평균이 1,930mm 정도니까 여름 석 달 치와 맞먹고, 1년 치의 절반가량의 비가 단 이틀 만에 쏟아진 건데요.

지난해 산청에서도 나흘간 800mm 가까운 기록적인 비가 내렸는데, 이번에는 더 많은 비가 훨씬 짧은 시간에 집중됐습니다.

특히 어제 하루에만 600mm 넘게 내리면서 역대 일 강수량 3위를 기록했는데요.

1위와 2위는 모두 2002년에 우리나라에 큰 피해를 남긴 태풍 '루사' 당시 기록입니다.

태풍이 직접 오지 않았는데도 역대급 태풍과 견줄 만한 비가 쏟아진 겁니다.


900mm도 놀라운데, 한 시간에 쏟아진 비도 기록적이었죠.

'200년에 한 번 올 수준'이었다고요?

[기자]
네, 장마철에도 없었던 시간당 100mm 이상의 극한 호우가 올해 처음으로 쏟아졌습니다.

거제에서는 어제 새벽 2시에서 3시 사이 시간당 124.5mm를 기록해 공식 관측 기준 역대 4위에 올랐습니다.

기상청은 이 비를 '200년 빈도' 수준으로 분석했는데요.

200년에 딱 한 번 이런 비가 온다는 뜻은 아니고요.

한 해에 발생할 확률이 0.5%, 그러니까 200분의 1 정도라는 의미입니다.


시간당 100mm 넘는 극한 호우가 두 시간 연속 이어진 것도 이례적이라고요?

[기자]
네, 거제에서는 새벽 2시부터 3시까지 116.8mm, 3시부터 4시까지도 111.6mm가 쏟아졌습니다.

이후에도 시간당 86mm, 50mm 안팎의 비가 이어지면서 자정부터 6시간 가까이 강한 비가 계속됐습니다.

시간당 강수량 역대 1위인 군산은 한 시간에 152mm가 집중됐지만, 앞뒤로는 30∼50mm대로 빠르게 약해졌는데요.

이번 거제는 100mm 넘는 극한 호우가 두 시간 연속 이어지고 이후에도 강한 비가 계속됐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어제 새벽에 ... (중략)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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