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주변에 미군 전력을 유지할 것이라며 종전 협상을 앞두고 이란을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에 대해 이란 강경파는 "적에게 준 선물"이라며 내부 반발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중동 현지에 나가 있는 특파원 연결합니다. 안동준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호르무즈 해협 근처에 있는 오만 무스카트에 나와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종전 협상을 앞두고 이란을 압박하는 발언을 내놨죠?
[기자]
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휴전 합의에도 불구하고 이란 주변의 미군 전력을 그대로 유지할 거라는 발언을 내놨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SNS에 올린 글에서 이미 상당히 약화한 적을 타격하고 파괴하는 데 필요한 모든 무기체계는 진정한 합의에 도달해 완전히 이행될 때까지 이란과 그 주변에 머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만약 어떤 이유로든 합의가 이행되지 않는다면 즉시 더 크고 강력한 방식으로 '사격'이 시작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다만, 그럴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단서를 달긴 했습니다.
또, 핵무기 금지는 이미 오래전 합의됐고, 호르무즈 해협은 앞으로도 개방되고 안전할 것이라며, 우라늄 농축과 호르무즈 해협 통제에 관한 이란 측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오는 11일부터 파키스탄에서 열릴 이란과의 종전 협상을 앞두고 압박 수위를 끌어올리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이란 내부에서는 휴전 협정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요?
[기자]
네, 미국과 이란의 전격적인 휴전 합의로 이란 내부에선 강경파의 반발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영국 BBC 방송은 최근 휴전 합의가 이란 정치권 내 강경 진영을 크게 동요시키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란 강경파는 호르무즈 해협의 계속된 봉쇄를 주장했는데, 휴전 합의로 해협 재개방을 추진하면서 반발이 나오고 있다는 겁니다.
이란 강경파들은 전쟁 기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고 주변 걸프국들에 큰 타격을 준 점을 들어 군사적 우위를 점한 상황에서 전쟁을 계속했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휴전 발표 직후 수도 테헤란에서는 일부 시위대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국기를 불태우고 혁명수비대 산하 바시즈 민병대가 외무부 청사까지 행진하며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란의 ... (중략)
YTN 안동준 (eastj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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