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이 중재국 파키스탄과 함께 3자 대면 방식으로 종전 협상을 진행했습니다.
밤늦게까지 이어진 마라톤 회담에서 호르무즈 통제권을 둘러싼 양측의 이견이 컸다는 외신 보도가 나온 가운데 미군은 해협 내 기뢰 제거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뉴욕을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승윤 특파원, 이란 전쟁 종식을 위한 고위급 3차 대면 회담이 진행됐지만, 상황이 녹록지 않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협상이 열리고 있는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는 현재 12일 새벽 2시를 바라보는 시각입니다.
협상이 공식 종료됐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백악관은 밤늦게까지 협상이 이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새로운 라운드의 협상이 시작됐다"며 "이번 라운드가 미국과 이란이 공통된 합의 틀에 도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백악관 고위 관료는 이번 종전 협상이 미국, 이란, 파키스탄의 고위급 3차 대면 회담으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는데요.
미국은 JD밴스 부통령이, 이란은 갈리바프 의회 의장이 협상단을 이끌고 참석했습니다.
첫날 회담은 순탄치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는 종전 협상이 호르무즈 해협 문제로 인한 입장 차로 교착 상황에 빠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란이 해협을 미국과 함께 통제하자는 방안을 거부하고 단독으로 통행료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는 겁니다.
이란의 관영 메흐르 통신은 "미국의 비합리적인 요구가 합의 틀 마련을 가로막고 있고, 이란은 군사적 성과를 공고히 하기 위해 요구 조건을 고수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협상 시작 전 이란이 강력히 주장했던 해외 자산 동결에 대해서도 엇갈린 입장이 나왔습니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이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이란 해외 자산 동결 해제에 동의했다고 전했지만, 백악관은 '사실무근'이라며 부인했습니다.
이번 회담은 1979년 미국과 이란이 외교관계를 단절한 뒤 47년 만에 이뤄지는 최고위급 회담이자 지난 2015년 이란 핵 협상 타결 후 처음 열리는 공식 대면 협상입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좋은 협상의 최우선 조건으로 핵무기 제거를 내세웠는데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10일) : 핵무기가 없어야 합니다. 정권이 교체됐다고 생각하지만, 그건 조건이 ... (중략)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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