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이란 화물선을 나포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란은 화물선 나포가 침략 행위라고 비판하며, 미국의 휴전 위반을 이유로 해협을 다시 여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중동 현지에 나가 있는 특파원 연결합니다.
이준엽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호르무즈 해협 근처에 있는 오만 무스카트에 나와 있습니다.
이란 외무부가 미국의 조치에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고요?
[기자]
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화물선 '투스카'호 나포를 "유엔 결의안에 명시된 침략행위"로 규정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휴전 위반과 이란 항구·선박에 대한 위협들로 인한 전시 상황 때문에,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을 일방적으로 정상으로 되돌리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미군의 역봉쇄에 대해서도 미국이 모순된 행동과 지속적 휴전 위반을 통해 외교를 추진할 진정한 의사가 없음을 스스로 증명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란은 그제 인도 상선을 향해 혁명수비대 고속정이 발포한 것으로 알려진 것에 대해서는 개입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으면서도 확답은 피했습니다.
현재 관계 당국이 실제 이란군에 의해 발생한 사건인지를 조사하고 있으며 검토 단계라고 설명했습니다.
바가이 대변인은 다만, "페르시아만과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하는 모든 사건은 오로지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적 행동으로 인해 야기된 것"이라고 책임을 돌렸습니다.
이란은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를 푸는 게 종전협상의 전제조건이라고 강조하고 있죠?
[기자]
네, 이란 준관영 파르스와 타스님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이란 항구들에 대한 해군 봉쇄를 풀어야 협상 테이블에 앉을 거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란은 기존 내세웠던 협상의 전제 조건들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란 의회 국가안보위원회 위원장 에브라힘 아지지는 레바논의 휴전과 이란 동결 자산의 해제가 전제조건 가운데 하나라며, 이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나 이스라엘이 이를 존중하지 않을 경우 그에 따른 영향이 있을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아지지 위원장은 또, 협상을 전장의 연장선으로 보고 있다며, 이란은 국가 이익에 따라 행동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만약 협상이 전장에서의 ... (중략)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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