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동맹국들이 결정적 순간에 우리와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해야 한다"며 이란 전쟁에서 동맹국들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다며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노르망디의 미국군 묘지에서 연설을 통해 "우리는 동맹국들과 함께하며, 동맹국들 역시 능력과 준비를 갖추고 우리와 함께 서기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각자의 몫을 완전히 수행하는 강한 동맹국들이 전쟁에서 승리한다"며 "진짜 동맹국들이 실제 행동하고, 싸우고 죽을 가치가 있는 공동의 대의를 위해 실제 희생을 감수했던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평화는 오직 힘을 통해서만 보장된다"며 "준비 태세와 공동의 군사력, 흔들림 없는 정치적 의지로 강화된 미국과 유럽의 힘"이라고 역설했습니다.
이는 이란과의 전쟁에서 유럽 동맹국들이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지 않고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는 불만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카트린 보트랭 프랑스 국방장관과 만나서도 "1944년의 역사적 승리는 유능하고 헌신적인 동맹국 간 부담 분담이라는 토대 위에 세워졌다"고 말했다고 미 국방부가 전했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보트랭 장관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들이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의 5%까지 증액하고, 방위산업 기반 생산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또 "실제 전투 수행이 가능한 신뢰성 있는 전력을 갖춤으로써 유럽 대륙의 재래식 방위에 대한 주된 책임을 맡아야 할 긴급한 필요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두 장관은 "나토 동맹이 '의존국'이 아닌 진정한 '파트너'들로 구성된 '나토 3.0'으로의 전환을 가속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숀 파넬 미 국방부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지난달 말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 안보 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도 비슷한 취지의 역할 분담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우리의 집단적 방위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서 제 역할을 다하기를 거부하는 동맹국들은 우리가 일하는 방식의 분명한 변화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슬프게도 오늘날 유럽의 여러 해변은 서로 다른 위험한 이념들에 의해 침공당하고 있다"는 강도 높은 표현을 써가며 유럽 내 불법 이민 문제도 거론했습니다.
또 "스페인, 이탈리아, 그리스, 불가리아의 해변에 배... (중략)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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