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이 종전 후속 협상을 이어가는 가운데,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길목인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란은 자국이 지정한 항로를 이용하지 않는 선박에는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경고했고, 미국은 반드시 반격할 거라고 맞섰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신윤정 특파원!
종전 양해각서 체결 뒤에도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신경전이 상당하군요?
[기자]
카타르에서 열린 간접 협상이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나자마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모든 유조선과 상선은 이란이 지정한 항로를 이용해야 한다고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지정 항로를 벗어나거나 이란의 항행 규정을 따르지 않을 경우 강력한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이란군의 성명을 먼저 들어보시겠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 성명 (IRINN 앵커 대독) :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의 항행 규정을 무시하는 모든 행위는 군의 즉각적이고 강력한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미국을 향해서도 날을 세웠는데요, 호르무즈 해협 안보 문제에 개입하려는 모든 시도는 이란 주권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해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군 전투기의 해협 상공 활동이 오히려 수로의 불안정을 초래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종전 양해각서, MOU 5조의 '이란은 상선의 안전 통항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문구를 근거로 해협의 독점적인 통제권을 거듭 주장하는 겁니다.
미국도 강경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데요, JD 밴스 미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선박을 공격하면 반드시 반격할 거라는 점을 매우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JD 밴스 / 미국 부통령 (폭스 뉴스 인터뷰) : 대통령은 이란이 선박을 공격하면 미국이 반드시 반격할 것이라는 점을 매우 분명하게 밝혔습니다. 이런 문제는 때로는 당근과 채찍을 함께 써야 합니다.]
밴스 부통령은 "미국이 협상에서 모든 패를 쥐고 있다"면서 이란에 말이 아닌 실질적인 양보를 하라고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후속 협상은 앞으로 어떤 일정으로 진행될 전망입니까?
[기자]
양측의 날 선 공방 속에서도 협상은 일주일 정도 휴지기에 들어갈 전망입니다.
중재국인 카타르는 실무 협상이 지난 2월 개전 당일 공습으로 숨진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 지도자의 장례 일정... (중략)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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